도둑게 이야기

▶ 도둑게 학술정보

도둑게 (Red clawed crab)

- 학명 : Chiromantes haematocheir (DeHaan, 1835)
-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 > 절지동물문 > 갑각강 > 십각목 > 바위게과
해안에서 1~2km 떨어진 산에서도 서식
- 특 징
동해 북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 분포하며, 해안에 가까운 습지, 방축 돌 밑 또는 논밭에 구멍을 파고 산다. 갑각의 앞부분은 붉은색 또는 옅은 갈색이고 집게다리는 선홍색이며 손가락은 황색 또는 흰색이다. 주 포란기는 7~8월이며, 8~9월 상순의 만월이나 신월 때 포란 암컷이 집단으로 해안으로 내려와 부화하는 유생들을 바닷물에 털어 넣는다. 유생은 5기의 조에아단계를 거치며, 최대 갑각나비는 40mm 정도이다. 출처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 아카데미서적 2006.3.15. 네이버에서 재인용

▶ 도둑게의 생태

도둑게는 해안 지역의 민가에 빈번하게 출몰해서 음식찌꺼기나 과일껍질에 붙은 속살을 훔쳐 먹어서 도둑게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는 정식 학명이기도 하다. 갯벌이나 논같은 습지 뿐만 아니라 해안에서 1km~2km 떨어진 산에서도 서식한다. 산에서 구멍을 파고 살며 나무의 씨앗이나 열매, 곤충의 사체 등도 먹는다. 구멍이 들쥐나 뱀 구멍과 비슷하다 해서 뱀게라고도 하고, 부엌을 찾아온다고 해서 부엌게라고도 한다. 도둑게는 7월 중순에서 9월 말까지 보름달이 뜨는 만조에 바닷가로 나가 유생상태의 알(조에아)을 턴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무에 기어오르는 유일한 게가 도둑게이다. 육지와 민물에서 살다가 산란할 때만 바다로 간다.

▶ 도둑게의 일생

< 교미 → 산란 → 조에아 → 메갈로파 → 치게 → 성체 >

교미 ▶

조에아 ▶

메갈로파 ▶

치게 ▶

성게 ▶

도둑게는 산란을 할 때 바다로 나아가 알을 바닷물에 털어넣는다.
그러면 알이 조에아로 발전하고, 이 조에아가 메갈로파를 거쳐 치게가 되기까지는 45일 정도 걸린다.
도둑게는 웃는 게 (스마일게) !!
도둑게의 등에는 웃는 모양의 문양이 선명하다. 그래서 도둑게는 스마일게라고 불린다.
 도둑게는 장수게!
도둑게의 평균 수명은 보통 7~8년이며, 오래 사는 게는 15년까지도 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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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게의 탈피!
도둑게는 탈피를 할 때 껍질을 모두 벗고 새롭게 껍질로 탈피하는데, 이때 내장의 일부도 함께 탈피한다.
 도둑게의 먹이사냥
도둑게는 잡식성이며, 살아있는 곤충도 사냥하여 먹는다. 굉장히 빠르고 영리하다.
 도둑게는 나무를 잘 탄다
우리나라 게 중 뭍에서 사는 게는 참게와 도둑계 두 종류인데, 도둑게만이 유일하게 나무를 타고 기어올라간다.

▶ 도둑게 키우는 법

우리나라 토종 도둑게는 값비싼 수입산 할로원크랩이나 레드크랩에 비해 모양도 뒤떨어지지 않고, 키우는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애완용으로 기르면 좋다.
1) 집만들기
- 집은 보통 쉽게 구할 수 있는 리빙박스나 채집통에서 키울 수 있다.
- 집 안에 해수 또는 담수(일반 1~2일 놔둔 수돗물)를 뚝배기나 그릇에 담아 주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 상태의 진흙을 넣어준다.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
- 물은 자주 갈아주지 말고 냄새가 안날 정도로 2주에 한번, 흙은 한달에 한번 정도 갈아준다.

2) 먹이주기
- 도둑게는 잡식성이라 무엇이든 잘 먹지만 가급적이면 친환경적인 채소와 과일를 제공해준다. 게를 건강하게 오래 키우려면 조미료가 들어가 있거나 음식찌거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